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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 (타인의 삶, La vie des autres)

2021-06-281,561 가을국화

본문

타인의 삶 (La vie des autres, The Lives of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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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출연 : 울리히 뮈헤, 세바스티안 코치, 마티나 게덱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전

1984년 동독은

모든 것을 파악한다는 목표하에 10만 명의 감청 요원과

20만 명의 스파이가 숨막히는 감시로 동독 정권을 위해 활동 중이다.

 

비즐러 대위는 동독 비밀경찰(슈타지)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 하나 말고는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감정 자체가 없어 보이는 사람이다. 40시간 정도 잠을 재우지 않고, 가족을 협박해서 취조 하고, 방석 위에 손을 얹어 놓게 해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경비견에게 필요한 체취 샘플을 유리병에 보관하는 장면조차도 감정 이라고는 한 점 볼 수가 없다. 이러한 자백을 받아내는 모든 과정을 녹음했던 것을 틀어 놓고 경찰 대학교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인간적인 흔들림이 있는 학생에게는 그들만의 제외 대상에 분류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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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비즐러는 자신의 일에는 철두 철미한 사람이지만

문화부 수장인 친구가 연극계를 정화 시킨다는 명분 아래 서독에서 꽤나 알려진 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의 연극을 같이 보러 가자고 제안을 받게 되고 그날 밤 무대 위의 크리스타를 보게 되고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집을 감시하는 것에 동의하고

몇 주 뒤 드라이만의 집에 파티가 열릴 때 정보를 얻기 위해 도청 작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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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극작가 겸 시인 드라이만

그리고

인간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헴프 장관을 스폰서로 두고 있는 드라이만의 여자친구 크리스타

 

파티가 끝나고 드라이만은 크리스타와 함께 예르츠카 선생님이 선물한 비레히트 시집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꺼내보는데, 다음 날 비즐러는 아무도 없을 때 드라이만 집에 몰래 들어가서 시집을 가져가고  삭막하기만 하던 자기집 쇼파에서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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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푸른 빛 달이 뜨던 그날

       자두나무 아래에서

       그녀를 안았네

       조용하고 창백한 나의 그녀를

       마치 아름다운 꿈처럼

       우리 머리 위로 펼쳐진

       여름 하늘

       구름이 내 눈길을 사로잡네

       하늘 높이 떠있는

       하얗디 하얀 구름

       눈길을 돌렸을 때

       그곳에 없었네

 

그리고 얼마 후

다음 생에는 작가가 될 거야

내키면 언제든 글을 쓰니 얼마나 행복해

연출을 못하는 연출가는 필름 없는 카메라맨이고 곡식 없는 방앗간 주인이야

아무 쓸모 없지

이렇게 말했던

복귀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예르츠카 선생님의 사망 소식을 전화로 받고서

말없이 드라이만은 파티 때 받았던 악보를 꺼내어 눈물 대신 피아노를 연주한다.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연주를 들으면서

다락방에서 비즐러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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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드라이만은 외톨이가 되는 거와 글을 못쓰는 게 제일 두려웠지만 지금은 크리스타가 떠나는게 제일 무섭다며 나가기를 말리는 드라이만을 뒤로하고 스폰서인 장관을 만나러 갈까 말까 흔들려하는 크리스타를 카페까지 쫓아가서 비즐러는 이렇게 얘기한다.



     -”당신은 저를 모르겠지만 저는 당신을 알아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대 위의 당신을 봤어요

     - 제겐 그때 모습이 더 당신 다웠어요.

     -지금 모습보다 더.......

     -전 당신의 관객입니다.

     -자신을 아끼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어야 할까요?

     -예술을 위해 스폰서가 필요할까요?

     -예술은 이미 하고 있으니 그건 손해 보는 장사지요.

     -당신은 훌륭한 배우입니다. 그걸 모르십니까?“


      카페에서 진심이 뚝뚝 묻어나는 말을 건넨다.

 

그리고

.....

비즐러는 엉터리 보고를 하면서 드라이만과 크리스타를 보호한다.

"공화국수립 40주년 기념으로 공동 시나리오 작업중"이라고

"특별히 보고할 사항 없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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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은 활자체를 꿰고 있어서

미니타자기와 적색 잉크를 과자선물에 넣어서 받게되고

드라이만집 문틀 아래에 숨겨놓고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얼마후 슈피겔지에 익명의 작가가 기고한

저명한 동독 예술가들이 연속적인 자살을 다루는 가사가 나오게 되고,

동독 비밀경찰들은 기고한 글의 활자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타지기중 가장 작은 사이즈

19.5cm*9cm*19.5cm 타자기를 찾으려고 비즐러를 통해 크리스타를 취조하게 된다.

비즐러는 크리스타를 취조해서 타자기 위치를 알아내고서 보고하고

서둘러 드라이만 집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먼저 도착한 비즐러는 A4용지 보다 조금 작은 타자기를 미리 치운다

작전은 실폐가 되고 이 일로 인해 비즐러는 좌천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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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7개월 후

1989119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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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만의 작품 연극에서 장관을 다시 만나게 되고 헴프장관 에게

왜 자기는 감시하지 않았는지 묻는데 장관은 숨소리까지 도청했음을 고백하게 되고

드라이만은 자료 보관소에서 너무나 많은 서류들을 보게 되는데

 

 

대상:”게오르그 드라이만

헴프장관 지시로 라즐로(드라이만) 작전 개시

비즐러 강등조치 되어 우편실 소속 강제발령

 

드라이만과 크리스타를 보호하기 위해 엉터리 보고서

그에게 자신들이 집필할 건국40주년 기념극에 대해 이야기함을 보면서 생각에 잡긴다

 

사무국에서 열람을 통해

HGW XX/7 가 비즐러 임을 알게 되고

몇 년 후 책을 출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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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간

게오르그 드라이만,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

 

감사의 마음을 담아 HGW XX/7 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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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즐러는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하는데

선물이냐고 묻는 점원의 말에

저를 위한 책입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냉혈적인 취조 전문 경찰 비즐러는 처음으로 드라이만이 연출한 연극을 보러 가서 무대 위의 여주인공 크리스타를 보게 되고 예술가들의 삶을 보면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브레히트의 시집을 몰래 가져가서 읽기도 하고, 존경하는 스승의 죽음 앞에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연주를 몰래 들으면서 조금씩 내면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전의 삶과는 전혀 다른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하면서 발각될 경우 좌천 될 것을 알면서도 상부에 거짓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드라이만과 크리스타 그리고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위험하지만 바람직한 일을 보호하는 것을 보면서 타인이 또 다른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면서

타인이란!“

어디까지가 타인일까?“ 물음표를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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